LCD 분석 SW `만리장성` 넘었다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LCD 분석 및 검증 소프트웨어가 중국 진입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LCD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문형반도체 디자인 및 반도체회로설계(EDA) 툴 전문업체 다반테크(대표 박상조 http://www.davan.co.kr)는 중국 SVA그룹 자회사 SVA옵트로닉스와 ‘엑스퍼트엘시디(ExpertLC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다반테크는 LG필립스LCD와 일본, 대만에 이어 중국 수출에 성공, 전 세계 LCD 패널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다반테크가 자체 개발·수출한 ‘엑스퍼트엘시디’는 LCD 패널 제조에 앞서 초기 데이터 값을 입력, 제조 과정과 제품 출시 등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 검증하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엑스퍼트엘시디’는 기존 소프트웨어가 액정의 광학적 특성 분석만이 가능한 것과 달리 광학적 특성은 물론이고 전기적 특성, 2개 특성이 결합된 특성까지 분석이 가능하고 3차원 수직 다중 배향 LCD 설계 및 LCD 패널 이미지 해석 등 고난이 작업 분석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다반테크는 ‘엑스퍼트엘시디’를 적용할 경우에 LCD 개발 과정에서 픽셀구조와 TFT 특성, 금속 레이아웃 변화 등 주요 요소의 영향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제품 재활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조 사장은 “까다로운 벤치마크 등 다양한 검증을 통해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 SVA옵트로닉스와 수출 계약을 통해 ‘엑스퍼트엘시디’가 전 세계 주요 LCD 기업이 사용하는 글로벌 제품으로 품격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다반테크는 ‘엑스퍼트엘시디’ 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분석 소프트웨어 (ExpertOELD) 또한 개발·공급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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