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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제품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벤큐 브랜드를 적극 알리겠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급증하는만큼 올해 주력은 아시아 쪽입니다.”
케이 와이 리 벤큐그룹 회장은 “노트북PC에서 휴대폰까지 소비자와 관련한 모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벤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유럽과 아시아 지역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e스포츠에 집중 지원하는 등 ‘벤큐’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84년 설립된 벤큐는 대만기업이지만 지난해 전체 12조원 매출 중 유럽과 미국 비중이 70%에 달했다.
리 회장은 “유럽 시장 점유율만큼 아시아 지역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삼성·LG와 같은 규모는 아니지만 벤큐만의 장점을 살려 이들을 앞지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특히 ‘코리아’를 주목했다. 지난 2004년 진출해 진입이 늦었지만 벤큐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 시장이라는 것이다.
리 회장은 “한국은 매출보다는 앞으로 벤큐가 디지털 기기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보는 장소”라며 “한국을 넘으면 미국·유럽은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또 “인터넷 인프라와 IT 응용이 앞선 한국에서 많은 것을 벤치마킹하겠다”며 “한국지사 매출도 3배가량 성장할 것이며 휴대폰·노트북PC를 비롯한 핵심 제품도 조만간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멘스의 휴대폰 부문 인수와 관련해서는 서양과 동양의 조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리 회장은 “지멘스 인수는 서양의 기술력과 동양의 부드러움이 만나는 접점인만큼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제품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