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떠오른 중국과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정부 주도 한·중 과학기술혁신포럼이 신설돼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이와 함께 양국 전직 과학기술부 장관과 원로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한중과기현인회의(가칭)’ 설립도 추진된다.
8일 과학기술부는 김우식 부총리가 오는 13일 중국에서 쉬관화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장관)과 한·중 과학기술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항공우주·나노·전통의약·황사문제 등을 주제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최근 실무자 회의를 통해 오는 9월 중국 쓰촨성에서 ‘제1회 한·중 과학기술혁신포럼’을 개최하고 포럼의 첫 번째 주제를 전통의약으로 선정키로 했으며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중 과학기술혁신포럼은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전통의약을 시작으로 매년 항공우주·나노 등 과기 분야의 다양한 의제를 놓고 양국 민간과학자의 교류를 촉진시키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또 이번 회담에서 오명 전 과기부총리 등 양국 전직 과기부 장관들로 ‘한중과기현인회의’를 구성할 것을 중국 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한중과기현인회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채영복 전 과기부 장관)를 통해 운영되며 역대 장관급 회담에서 제안된 정책을 후속 추진하는 민간 창구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되풀이되는 황사도 이번 과기장관 회담 주제에 포함됐다. 김 부총리는 현재 중국에 구축된 5개의 황사관측소를 10개로 늘려 기상청 황사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양국은 △중국 항천과학기술집단공사와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간 항공우주기술 분야 협력 △중국 국가나노과학기술센터 내 한·중나노공동연구센터 하반기 개소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윤대상 과기부 동북아기술협력과장은 “올해 한·중 과기협력 협정을 맺은 지 14년째가 되면서 과기 협력 분야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양국 국가발전 및 경제성장에 과기 분야가 가장 핵심 요소라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중국과의 과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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