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DSLR 카메라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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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는 6일 저녁 도쿄 본사에서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 발표회를 열고 전세계 시장에서 11%를 점유하겠다고 밝혔다.

 소니가 첫 번째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 ‘α100’을 오는 7월 전세계 동시 출시한다. 소니는 가전 기업답게 가족사용자 및 사진 아마추어 등 초급 사용자층을 타깃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 6일 저녁 일본 도쿄에서 발표회를 갖고 소니의 첫 번째 DSLR 카메라 ‘α100’을 오는 7월 세계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작년 7월 코니카미놀타와 공동 개발을 시작하고 올 4월에는 코니카미놀타의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하며 관심을 모아온 신제품은 양사의 노하우가 합쳐진 것이 특징이다. CCD를 움직여 초점을 보정하는 코니카미놀타의 손떨림 방지 기능을 그대로 활용하고 브랜드 역시 코니카미놀타가 사용해온 ‘α’를 사용했으며, 소니는 여기에 이미지 프로세서 및 CCD 성능을 강화시켜 사진의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CCD에 붙은 먼지를 기기에서 자체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나카가와 유타카 소니그룹 부사장 겸 DI사업본부 사장은 “기존 콤팩트 디카 브랜드인 ‘사이버샷’도 고려했지만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데 있어 시장에 신뢰를 주기 위해 코니카미놀타의 ‘α’와 ‘소니’를 모두 사용했다”며 “전통을 소중히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간다는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지만 본체(렌즈 제외)가 100만 원 안팎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렌즈 역시 연내 21종을 대거 출시키로 해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삼성테크윈과 펜탁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등과 1차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소니는 코니카미놀타가 전세계 판매한 1600만대의 렌즈와 호환되도록 본체를 만들어 기존 코니카미놀타 카메라 사용자들도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나카가와 유타카 소니 부사장은 “우리의 타깃은 처음으로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가족사용자 및 사진 아마추어 등 초급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전세계 DSLR 카메라 시장에서 11% 점유를 목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니는 한국시장에서 빠른 안착을 위해 정품사용자들에 대한 AS를 강화하고 DSLR 전문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며 유통 채널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일본)=김정희기자@전자신문, jha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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