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2011년까지 RUPI에 270억 투입

 정부가 로봇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모두 270억원을 투입, 로봇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RUPI:Robot Unified Platform Initiative)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다양한 정보통신 인프라 및 기기와 로봇 간에 상호 연결 및 운용을 용이하게 하는 RUPI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5일 업계·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통부 중회의실에서 ‘RUPI사업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RUPI는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간 상호호환성, 다양한 통신 및 정보기기와의 상호운용성, 이종 통신망과의 상호접속성을 갖는 지능형 로봇의 소프트웨어 표준플랫폼 및 제반 표준규격을 말한다. 이번에 확정한 RUPI 기본계획은 △로봇과 서버 간 고품질서비스(QoS)를 보장하면서 통신 및 가전기기와 연동 가능한 로봇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개발 △‘RUPI 표준화위원회’를 통한 국내외 표준화 체계적 추진 △지능형로봇 소프트웨어 분야의 아키텍처급 인재 양성 △공개 소프트웨어 정책을 통한 업체 간 공동 개발 추진 △RUPI 기술지원센터를 통한 사용자 교육 및 저변 확대 등 5개 분야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통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3단계에 걸쳐 RUPI 표준규격과 플랫폼 개발 및 보급에 2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단계별로는 우선 올해 말까지 RUPI 1.0 버전의 표준규격을 제정, 국민로봇 시범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2009년까지는 RUPI 핵심 프레임 워크, 시스템 컴포넌트, 응용부문 등에 대한 표준규격 개발 및 국제·국내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RUPI 기술센터를 통해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SW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로봇과 서버 간 QoS를 보장하면서 통신·가전기기와 연동 가능한 로봇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에 ‘RUPI 표준화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지능형 로봇과 네트워크 및 정보기기 간 융합서비스를 통해 유비쿼터스 로봇사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로봇과 성장동력사업 간 연계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 산업 등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