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드 네트워크 서비스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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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고객의 통신 인프라와 보안위협을 원격에서 관리해주는 매니지드(Managed) 네트워크 서비스가 통신 부문의 새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와 데이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시스코시스템스·주니퍼네트웍스 등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업체들과 손을 잡고 기업 통신망(LAN/WAN)을 24시간 원격 관리하는 매니지드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매니지드 네트워크 서비스는 통신 장애와 보안침해 사고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통신 트래픽 및 성능분석과 보안 로그, 이벤트 분석 등을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해주는 것이 골자다. 이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내·외부 통신망 관리업무를 아웃소싱할 수 있으며 KT와 데이콤 등은 단순 네트워크망 제공에서 벗어나 보안·VPN·무선랜 등 서비스 제공 및 및 유지 보수를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지난해부터 매니지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준비해온 KT는 한 달간의 시범 서비스 및 시연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KT는 본사, 지사간(WAN) 및 본·지사 내부 네트워크(LAN)를 이용하는 기업을 상대로 네트워크 상태 진단 및 조치는 물론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시스코시스템스와 제휴, 라우터나 통합보안장비 등도 확대,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콤도 광역네트워크(WAN) 차원의 네트워크 기반 통합보안관리서비스 ‘캐드넷(CADNET)’ 등 전문 애플리케이션별 매니지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보안 아웃소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안랩코코넛·인포섹·넷시큐어테크놀로지 등 전문 솔루션 업체들도 보안 관제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네트워크 업체 관계자는 “매니지드 네트워크 서비스는 고객의 현실적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통신서비스 및 장비업체 입장에서는 신규 수익 사업 발굴, 기업들은 인적·물적 비용 절감이라는 양측의 이익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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