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방 사이버 지식 정보방’ 프로젝트의 서버 공급자로 LG CNS와 IBM이, PC 및 모니터는 대우루컴즈가 각각 선정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KT와 경합을 벌여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군인공제회C&C는 최근 프로젝트에 필요한 서버와 PC·모니터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서버는 컨소시엄 멤버인 LG CNS가 한국IBM과 공동으로 16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늦어도 9월까지 1차 물량을 공급한다. ▶관련기사 3면
3만3000여대로 예상되는 PC와 모니터 부문 공급자는 대우컴퓨터를 인수한 대우루컴즈로 낙점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PC 부문은 LG전자·델코리아·한국HP 등이 참여했지만 가격과 품질 제안에서 근소한 차이로 대우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PC 부문은 최종 계약 물량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서버와 PC·모니터를 전군 중대급 이상 2000여 예하 부대에 일괄 설치하는 게 골자로 총사업비 예상 규모만 1600억원에 달하며 PC·서버만 4만여대가 발주된 초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특히 유선망·컴퓨터 등을 종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국방 사이버 지식 정보방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 공고’를 내고 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올해 초 군인공제회C&C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지만 특혜 시비 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후속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국방부는 이번에 구축하는 PC방을 군 장병이 복무 기간에 정보화와 단절되는 것을 방지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며 학습·자격 취득·교양 등 지식 습득을 돕는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교육부와 ‘장병 자기계발 e러닝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강병준·류현정 기자@전자신문, bjkang·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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