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ile]성인PC방 "갈 때 까지 갔네"

○ …성인PC방 게임장 업체들끼리 정보를 캐내기 위해 서버를 해킹하는 사태가 발생해 관계자들이 보안 마련에 고심. 최근 모 성인PC방에서 게임 서버를 해킹하려한 흔적이 발견돼 역추적한 결과 경쟁 성인 PC방인 것으로 파악돼 당혹.

이에 대해 관련자는 “성인 PC방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맞고 등의 품질이 떨어지자 경쟁 성인 PC방의 게임 소스를 얻기 위해 해킹을 동원”했다고 해명.

이같은 현상은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데다 오는 10월 ‘게임산업진흥법’ 등이 발효되면 더이상 영업을 못할 것이라고 판단, 무모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단기에 이익을 올리려는 얄팍한 상술에서 비롯된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위가 판을 치는 것을 보면 이제 성인PC방도 갈때까지 간것 같다”고 푸념.○…한 중견 게임업체가 CI를 변경해 놓고도 이를 극비리에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

이 회사는 과거 온라인게임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나 사활을 건 작품이 인기를 끌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최근 수출 등으로 기지개를 펴며 분위기 쇄신을 위해 CI도 변경했으나 외부에 전혀 공개하지 않고 감추고 있었던 것.

이 회사 한 관계자는 “내부 방침으로 게임이 대박이 나거나 차기작을 공개할 때 CI도 함께 밝히기 위해 굳이 알리지 않기로했다”고 해명.

업계 한 관계자는 “정상에 섰다 밑으로 추락한 기분은 잘 알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비밀로만 유지하는 것도 문제”라며 “CI 변경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마디.○…최근 제일제당이 게임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두고 진위여부에 대한 문의가 속출하고 있어 화제. 언론을 통해 제일제당이 게임사업에 참여한다고 알려졌으나 정착 제일제당측은 ‘검토’ 단계에 있을 뿐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

업계에선 삼성과 효성, CJ에 이어 대기업들이 잇달아 게임사업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도 대기업이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자본을 믿고 게임을 너무 쉽게 보는 것 같다”며 “자본이 유입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자칫 게임판에 거품을 몰고 온다면 게임 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게임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대기업들이 뒤늦게 자본의 힘으로 달콤한 열매를 탐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성토.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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