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필두로 전 세계 각국이 e사이언스 체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e사이언스’라는 단어를 처음 쓴 영국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이 분야에만 5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영국의 프로그램은 7개 분야별 연구회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과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코어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술 솔루션과 미들웨어, 새로운 상용 e비즈니스 SW를 위한 기반 형성이 목표다.
미국은 응용 및 수요자 측면을 강조하는 영국과는 달리 사이버인프라스트럭처(물리적 기반)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대표적인 성과물로 사이버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십(CIP)과 테라그리드가 있다. 이 외에 뇌과학과 관련한 프로젝트와 북아메리카 지질구조 분석 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일본은 문부과학성과 과학기술정책회의의 정보기술 위원회 주도로 IT기반 실험실 프로젝트(ITBL)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원자력연구소와 이화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가상 연구소 구축이 목표다. 생명공학 분야에선 바이오그리드 프로젝트와 융합 분야에서 BT와 NT를 결합한 ‘나레기’프로젝트가 있다.
유럽에서는 범유럽 규모로 추진하는 ‘EGEE’가 대표적이다. 지난 3월 1차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2단계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그리드 인프라를 활용해 고에너지 물리학·생물학·의료 영상 및 지구관측 등을 위해 추진중이며, 27개국 수천명의 연구자가 참여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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