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개발 연구비에 `실시간 관리 시스템`도입 ­투명성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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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장(왼쪽)과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실시간 연구비관리시스템구축을 위한 MOU에 서명후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정부가 기업체·연구소 등에 지급하는 산업기술개발 연구비 사용내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첫 도입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원장 윤교원)은 산업기술개발사업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실시간 연구비관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29일 조선호텔에서 우리은행(은행장 황영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시간 연구비 관리시스템은 국가 연구개발사업자의 선정부터 사업종료 단계까지의 모든 과정에 걸쳐 실시간으로 연구비 집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정산업무를 지원하는 전산시스템이다.

윤교원 산기평 원장은 “산기평에서 관리하는 6000여개 과제(예산 1조 7000억원 수준)의 연구비 집행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연구비의 유용을 사전에 방지하고, 상시적인 정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구개발비가 매년 30억원(사업비의 0.2% 수준) 정도 절감되고 정산기간도 이전 12주에서 6주로 대폭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기평은 올해는 시범사업 성격이며 이후 관련제도를 보완해 연차적으로 전체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시스템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공급하는 대신 산기평은 연구비 등을 집행하면서 가급적 우리은행 계좌를 이용해 주기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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