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종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위닝일레븐 10’이 갑자기 등장했다. 국내에서 ‘위닝일레븐 9’의 온라인화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최신작은 분명 부담스럽다. 전국의 유저들이 꿈꿨던 ‘온라인 위닝’을 접고 10탄을 하자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유저들의 마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코나미는 10번째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번 작품은 여러가지 면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게임역사를 되돌아봐도 하나의 테마로 하나의 게임성, 하나의 이름으로 출시된 10번은 극히 드물다. 게다가 ‘위닝일레븐’은 국가 리그마다 별도의 외전격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사실 발매된 숫자는 10개가 넘는다. ‘파이널 판타지’가 12번째를 찍고 13번을 발표했다지만 이는 완전히 다르다.
‘파이널 판타지’는 시리즈마다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개별 게임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오로지 축구로만 10번째가 탄생한 것은 그동안 쌓았던 기술과 노하우, 완성도가 절정에 이른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사실성을 대전제로 축구의 가상 현실을 꿈꾸는 ‘위닝일레븐’. 독일 월드컵 시즌을 맞이해 출시된 10번째 ‘위닝일레븐’은 기존 작품과 큰 차이가 없으나 한글 매뉴얼이 대폭 보강돼 초보 유저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개발사 : 코나미
- 유통사 : 코나미아시아마케팅한국지점
- 장르 : 스포츠
- 이용등급 : 전체이용가
- 플랫폼 : PS2
- 소비자가격 : 45000원
- 플레이 인원 : 1∼8명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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