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분양 산업단지로 분류됐던 동해 북평산업단지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환동해 경제권 전초기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은 지난 1995년 조성된 이후 10년간 분양률이 저조했던 동해 북평산업단지가 현재 93.3%의 분양률을 기록, 사실상 분양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받게 될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임동의 협력업체 등 9개사가 이달 말 북평지방산업단지내 4만2000평을 분양계약 키로 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37%에 머물던 분양률이 93.3%로 급상승했다.
이번 분양계약 성사는 △분양가할인정책의 연장(올해 말까지)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재지정 △대규모 필지 소필지화 사업추진 △자유무역지역 지정 △수도권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 관계기관의 꾸준한 분양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북평산업단지는 30만3000평 국가산업단지와 16만9000평 지방단지로 총 47만2000평의 규모로 1995년 조성이 완료됐다. 이번 4만2000평의 분양계약이 체결되면 북평단지 내 분양용지는 모두 소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박종일 동해지부장은 “북평산업단지는 동해고속도로의 확장개통으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국제항인 동해항이 인접해 있어 입지적으로 대 러시아 교역 등 입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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