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매각 작업 가속도 붙는다

 법정관리중인 머큐리의 매각 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머큐리는 과거 대우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우통신의 정보통신부문이다.

 머큐리(대표 홍종호 http://www.mercury.co.kr)는 인수합병(M&A) 작업의 가장 큰 난제였던 일본 신에쓰와 벌인 거액의 우발채무 협상이 원만히 해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추가 구매를 약속한 대신 계약불이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채무를 해결해주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CVC 등 해외 투자자에게 매각됐던 머큐리는 세계적인 IT 불황과 맞물려 일본 신에쓰와의 원재료 장기구매 계약불이행 문제 등으로 2004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번 협상 타결로 머큐리는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 안내서를 회계법인 등에 발송했으며 이달 말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7월 초에는 기업매각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8월 초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에는 본 계약을 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11월 대우통신으로부터 분리된 머큐리는 전전자교환기, 네트워크 및 솔루션, 광섬유 및 광케이블 등을 생산 판매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900억원이며 올해는 14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임직원은 330명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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