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국가 정보보안을 연구하는 모임이 탄생했다.
17일 행정자치부와 국가정보원은 정부부처·공기업·민간 등에 산재한 기존 3대 정보보안협의회를 통합, ‘국가정보보안연합회(NISA)’를 공식 출범키로 했다고 밝혔다.
NISA 초대회장에는 손형길 행자부 행정정보공유추진단 부단장이 추대됐다. 산하 조직인 정부부처정보보안협의회장에는 추경균 행자부 전자정부보안팀장이, 공기업정보보안협의회장에는 이앙로 한전 비상기획실장이, 산학연정보보안협의회장에는 박석준 KT 정보보호단장이 각각 선출됐다. NISA 사무국은 ETRI 산하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맡는다.
NISA는 이번 통합 출범을 계기로 국가정보보호와 관련된 활발한 공동 연구와 토론회를 열어 대정부 건의 등 의욕적인 대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NISA에는 삼성전자·두산 등 민간 업체도 산학연협의회의 회원으로 참여하는 등 세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손형길 NISA 초대 회장은 “국가정보보호를 위해서는 정부부처나 공기업·민간 등 모든 주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특히 ‘음지에서 일한다’는 보안분야의 고정 관념에서 탈피, NISA의 대내외 활동을 보다 능동적이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정보보안 유관기관간 업무협조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난 2002년 국가정보보안협의회를 결성한 바 있다. 이후 국가정보보안협의회는 주체별로 국가기관정보보안협의회(정부부처)·공기업정보보안협의회(공사·공단)·산학연정보보안협의회(민간)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면서 이를 총괄하는 대표기구가 없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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