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로 차를 몰았다. 시동을 끄고 주유를 기다리던 중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엔진오일이 부족해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깜짝 놀랐다. ‘보닛도 열지 않았는데, 내 번호는 어떻게 알고…. 또 여긴 카센터가 아니라 주유소이지 않은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이 같은 유비쿼터스 개념이 접목된 주유소가 탄생한다.
알트젠(대표 송정현 http://www.altgen.co.kr)은 16일 주유소 내에 차량이 진입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분석하고 결과를 운전자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올 하반기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과정은 이렇다. 주유소에 설치된 무선 액세스포인트(AP)에서 자동차를 인식한다. 자동차가 진입해 반경 80m 안에 들어오면 자동차에 미리 설치된 진단장치와 AP가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시작한다. 이때 이용되는 통신 기술은 블루투스다. AP를 통해 수신된 고객 정보와 차량 정보 등은 주유소 본사 서버로 보내져 진단 정보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운전자의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것이다.
송정현 사장은 “엔진오일, 엔진 제어 이상 유무, 자동 변속 이상 유무, 브레이크 이상 유무, 에어백 작동 이상 유무 등 4000여가지의 차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종의 유비쿼터스 프랜차이즈가 가능한 솔루션”이라고 소개하며 “이를 발전시키면 내비게이터 지도 업데이트도 주유소에서 자동으로 할 수 있어 주유소를 자동차와 관련된 카페처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단점은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동영상과 음악 파일 등 대용량 데이터는 송수신이 어렵다.
송 사장은 “국내 모 정유사와 손을 잡고 올 하반기 특정 주유소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유비쿼터스 주유소를 운전자들이 조만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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