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시장에 빌트인가전 전문회사들이 ‘활짝’ 웃었다.
쿠스한트, 하츠, 파세코 등의 빌트인가전 부문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 신장했다.
하츠는 1분기 빌트인가전 매출이 5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0% 정도 늘었다. 빌트인으로 공급된 레인지 후드까지 포함하면 액수는 훨씬 커진다. 쿠스한트도 지난해 1분기 60억원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70억원으로 올랐으며, 파세코도 지난 1분기보다 20억원 상승해 270억원 매출을 거뒀다. 1분기가 빌트인 시장의 전형적인 비수기이고 건설 분양경기가 위축됐던 것을 감안할 때, 업체들의 이같은 신장률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신규 아파트 분양보다 리모델링 수요를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는 신규 입주나 이사 대신,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주방까지 개조,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가정이 늘어난 것이 특징. 쿠스한트의 경우 리모델링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77%나 늘었다.
하츠 서은영 팀장도 “지난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올 1분기는 신규 분양물량보다는 리모델링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였다”며 “업체들마다 여기에 대비해 인테리어 및 가구회사 위주의 대리점망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성장세를 그릴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새로운 제품들이 선보이면서 수요가 창출되겠지만 6월 성수기를 앞두고 하반기 경제지표들이 낙관적이지 못할뿐 아니라, 인테리어 전문회사들의 자금압박이 심해지면서 자금회전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간 유통망의 건재 여부가 빌트인가전 시장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봐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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