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오래 동안 유지해온 고유 음악파일 포맷(Atrac) 고수 전략을 버리고 아이팟 파일 형식을 지원키로 했다.
C넷은 소니가 애플 아이팟과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 자사의 음악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애플컴퓨터의 오디오파일 포맷인 ‘AAC’ 방식을 비롯, 타사의 파일 포맷들을 지원키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니의 새 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아이팟에서 듣던 음악을 소니의 워크맨으로 옮겨 담아 들을 수 있게 된다.
소니는 이제까지 타사의 파일 포맷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체 포맷인 ‘Atrac’ 시스템만을 고집해 왔다. ‘워크맨’으로 한때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 시장을 장악했던 소니지만 호환성 없는 기기를 내세운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시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 자리에 아이팟이 입성, 엄청난 시장을 애플에 내주고 말았다.
이번에 애플의 AAC 포맷을 지원한다고 밝힘으로써 소니는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애플의 지배력을 인정한 셈이 됐다.
아메리칸 테크놀로지 리서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이는 소니로서는 엄청난 변화다. 경쟁자들은 애플의 독주가 중단되길 바랬지만 시장점유율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라며 소니의 전략변화를 어쩔 수 없는 시장논리로 해석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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