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베트남 S폰 연내 100만 확보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항간에 나돌고 있는 중국 차이나유니콤 지분 투자설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하나로텔레콤의 인수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유선사업 진출은) 여전히 관심 있는 사안이며 하나로텔레콤과 케이블(SO) 시장을 모두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팬택계열과 합작한 중국 우루무치 소재의 단말기 제조회사 SK모바일을 보급형 전략단말기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사장은 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미국 현지 가상이동사설망사업자(MVNO)인 힐리오의 상용서비스 개통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밝혔다.

 김 사장은 베트남 현지 합작 이동통신사업자인 S폰에 올해 2억8000만달러를 들여 cdma 1x 전국망을 구축하고, 하노이·호찌민 등지에는 EVDO 망을 도입, 가입자 규모를 50만명에서 연내 1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4분기께면 가입자 20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보고 성인물·스팸·요금과다청구 등 무선인터넷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조만간 수립할 것”이라며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연말까지 고객가치(CV) 프로그램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이 800㎒ 주파수 강제로밍을 요구한 데 대해 김 사장은 “10년간 PCS 사업을 해오면서도 시설투자비가 KTF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LG텔레콤으로서는 무임승차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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