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케이드 게임기에 대한 표준규격이 마련된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우종식)은 업체간에 난립하고 있는 아케이드 게임기 부품의 표준화를 위해 ‘한국형 아케이드 게임기 표준규격(KAOS:Korean Arcade Game Operation Standard·가칭)’을 만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개발원은 앞으로 KAOS를 일본 게임기의 규격이자 전 세계 규격으로 통용되고 있는 잠마(JAMMA) 규격처럼 통일 규격으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KAOS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개발원은 서로 규격이 달라 원가절감이 어렵고 국산 아케이드 부품 수출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원은 아케이드게임 제작자 단체 및 게임장 업주 단체에 표준규격 마련 제안서를 발송했으며 답신이 오는 대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실질적으로 관련작업을 추진할 표준화 포럼을 하반기에 구성하고 후속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주요 개발사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표준화 포럼 운영위원회에서는 사실상(De facto)표준을 마련하고 기본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표준화 포럼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최대한 해외 국가의 규격과 호환할 수 있는 규격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표준규격이 마련되면 대만의 아케이드부품 및 보드가 판을 치고 있는 해외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기반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개발원 측은 기대했다.
김형민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기술관리태스크포스팀장은 “최근 사행성 게임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게임기 운용표시장치 개발에 착수하면서 표준화가 절실해졌다”며 “표시장치 개발을 맡은 전자부품연구원이 표준 규격 마련을 위한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6년 일본 어뮤즈먼트공업협회(JAMMA)에 의해 만들어진 아케이드 게임 제품규격인 JAMMA는 56핀으로 구성된 청색 커넥터를 통해 기판과 모니터, 컨트롤 패널, 전원공급을 수행하도록 규정하는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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