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은 3일 공석중인 정보과학기술보좌관에 김선화 순천향대 공과대학장(50·사진)을, 혁신관리수석에 차의환 혁신관리비서관(59)을 발탁, 기용했다. 또 민정수석에는 전해철 민정비서관(44)을, 인사수석에는 박남춘 인사관리비서관(48)을, 시민사회수석에 이정호 제도개선비서관(47)을 각각 임명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선화 정보과기보좌관은 충남대 금속공학과와 서울대 대학원(금속공학박사)을 졸업하고 포항제철기술연구소(RIST·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한국기계연구원 등을 거쳐 프론티어사업 차세대소재성형기술사업단 운영위원과 대한금속재료학회 사업위원회 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보좌관 발탁배경에 대해 “대학에서 산학협력단을 운영한 경험이 풍부해 산업현장에서 대학교육이 어떻게 개선돼야 하는지에 대해 조예가 깊고 이 같은 활동이 정부 정책기조와 맞아떨어져 기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의환 혁신관리수석 내정자는 부산상고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또 국무조정실 수해방지대책기획단 기획총괄국장과 심사평가 2심의관을 거쳐 2004년부터 대통령 정책실장실 혁신관리비서관을 지내왔다.
전해철 민정수석 내정자는 마산 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3년에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을 거쳐 2004년부터 대통령 민정비서관으로 일해왔다.
박남춘 인사수석 내정자는 제물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해양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과 총무과장, 국립해양조사원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인사제도 비서관 등을 지낸 정책전문가라는 평이다.
이정호 시민사회수석 내정자는 부산사대부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신라대와 부경대 교수를 거쳐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정부에 합류했다. 대통령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조정실장과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거쳐 지금까지 대통령 동북아시대 비서관 겸 대통령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을 맡아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