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전문 기업이 국내 업체와 손잡고 아시아 온라인콘텐츠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비아콤 산하의 MTV네트웍스아시아(대표 나이젤 로빈스)는 한국의 위즈맥스(대표 금기훈)와 함께 유무선 멀티미디어 플랫폼 ‘MTV붐박스’를 개발하고 15일부터 MTV웹사이트(http://www.mtv.co.kr)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MTV붐박스는 MTV와 위즈맥스가 보유한 음악·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하거나 PC·MP3플레이어·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휴대전화에 내려받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MTV붐박스는 MTV의 쇼프로그램·음악·뮤직비디오·라디오 방송에 이어 향후에는 비아콤 계열사인 파라마운트·드림웍스·니켈로디언의 인기 영화와 애니메이션 다운로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MTV네트웍스는 15일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 개시에 이어 2단계로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올리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하고, 내년 초에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휴대단말기에서 콘텐츠를 이용하는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 한국에서의 성과에 따라 이 플랫폼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나이젤 로빈스 MTV네트웍스아시아 사장은 한국 지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의 진보된 기술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방법으로 MTV의 유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며 “MTV붐박스로 아시아 전 지역에서 새로운 디지털 사업의 최신 유행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MTV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미국에 이어 올해 캐나다·영국·아일랜드에서 온라인감상실 형태의 ‘MTV오버드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사업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MTV붐박스 개발을 계기로 실질적인 온라인콘텐츠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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