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이 작년 동월에 비해 12.7% 증가했다. 하지만 주력산업의 수출둔화에다 수입증가로 무역수지 흑자폭은 감소하는 추세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동월에 비해 12.7% 증가한 257억7000만달러, 수입은 14.0% 늘어난 242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5억45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하락 등 삼중고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수출의 대폭 증가와 일반기계·자동차부품·선박 등의 수출호조로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월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쳤고, 무선통신기기와 철강 수출은 각각 8.8%, 7.5% 감소했다. 석유화학 수출도 작년 동월에 비해 0.1%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 부문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4월 원자재 수입은 작년 동월에 비해 18.2% 증가했으며, 소비재는 23.4% 늘었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15억4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00만달러 감소했다.
나도성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아직까지 당초 수출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내외 불안요인은 항상 있다”며 “특히 유가급등, 급격한 위안화 절상, 미국의 주택경기 악화 등 외부 불안요인으로 주요 수출국의 경제성장이 크게 둔화되거나 급격한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 시 수출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대외 동향에 주목하면서 수출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환리스크 관리, 금융지원, 해외마케팅 지원 등의 수출기업 지원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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