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게임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야구월드컵으로 불리우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막을내린지도 한참 지났고, 2006 독일월드컵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구붐이 조성될 조짐엠에도 게임시장에선 여전히 야구가 화두다.
SCEK가 출시한 PSP용 ‘MLB06’이 단숨에 1위에 등극했으며, 지난주 1위였던 PS2용 ‘MLB06’도 2위를 차지하며 PC·비디오 부문의 랭킹보드 상단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메이저리그의 라인선스를 바탕으로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것이 ‘하는 재미’ 이상의 묘미로 다가오며 바람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야구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게임빌이 개발한 ‘2006프로야구’가 KTF집계에서 브루플랫폼 버전과 위피플랫폼 버전으로 1, 2위를 석권한 것. 이 게임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빅히트 시리즈물로 모바일 야구게임의 바이블로 평가받는다.
야구 바람의 위력 앞에 축구는 다소 수세에 몰렸다. PC·비디오 등 패키지부문에서 축구게임계 살아있는 전설 ‘위닝일레븐시리즈’ 최신작으로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는 PC2판 ‘위닝일레븐9:LE ’와 PC판 ‘위닝일레븐9: LE’가 나란히 4, 5위에 그쳤다. 다만 모바일부문에선 컴투스의 ‘컴투스사커2006’이 LGT집계에서 1위에 올라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모바일과 패키지 시장에선 야구 바람이 불고있지만, 온라인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신야구’와 CJ인터넷의 ‘마구마구’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PC방 인기순위에선 30위권 밖이다.
온라인 부문은 ‘WOW’ ‘로한’ 등 MMORPG류와 캐주얼게임의 희비가 엇갈렸다. 5, 6위 다툼을 벌어왔던 WOW와 카트라이더가 이번주에 자리를 바꿨으며, 로한도 9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반면 스포츠게임 지존 프리스타일은 두계단하락하며 10위에 턱걸이했다. 한때 10위까지 밀려났던 FPS게임 넘버2 서든어택은 두계단 상승하며 7위에 안착,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블록버스터 기대작 그라나도에스파다(GE)와 제라는 갈수록 입지가 약화되는 양상이다. 한때 10위 입성을 노렸던 GE는 14위까지 밀려난데다 점유율도 1.5%대에 불과하다. 제라 역시 10위권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20위권으로 하락하더니, 이번주엔 25위로 무려 4계단 미끄러졌다. 점유율도 0.5%대에 그쳤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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