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월드컵이라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신화의 영향으로 덩달아 야구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순발력있게 게임 업체들도 야구게임을 내놓고 유저몰이에 나서고 있다. ‘MLB 06 더 쇼’는 바로 그런 작품이다.
WBC를 계기로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선수들의 실명과 각종 데이터를 사용한 거의 유일한 작품이다.
당연히 박찬호를 비롯해 서재응, 김병현, 김선우, 최희섭 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야구 선수들이 고스란히 포함돼 있다. 이들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서나 겨우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스타들도 모두 출동한다. 그들을 직접 컨트롤하며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내거나 만루홈런 등을 때리는 기분은 게임 이상의 짜릿함을 느끼게한다.
이 작품은 스포츠 게임의 기본 틀을 충실하게 따른다. 구성은 시범 경기, 커리어, 프랜차이즈, 시즌, 홈런 더비 등으로 나뉘며 시범 경기는 단순히 일대일 경기를 즐길 때 주로 사용된다. 커리어 모드는 유저가 한 사람의 야구 선수가 돼 명예의 전당까지 오르는 것을 목표로 차근히 진행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는 유저가 단장이 돼 클럽을 운영하는 모든 일을 경험하는 것이며 시즌 모드는 하나의 팀을 맡아 시즌 전체를 진행하며 경기를 직접 펼치는 게임이다. 이런 게임 모드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상 매우 달라 ‘MLB 06 더 쇼’를 장시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스포츠 게임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싱글 플레이보다 2인용 대전플레이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이 타이틀도 다를 바 없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친구와 나란히 앉아 메이저리그의 파워와 열기를 느껴 보자.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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