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앙드레김 과 손잡았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와 앙드레김이 내년을 겨냥한 지펠, 하우젠 등 생활가전 전제품에 대한 디자인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이현봉 생활가전 총괄 사장과 앙드레김은 26일 서울 순화동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정국현 디자인전략팀장, 이병우 전략마케팅팀장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가전 전반에 걸친 “독창적 소재, 컬러, 문양 공동개발 디자인 트렌드”를 공동개발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에서 양측은 “‘패턴·컬러·소재·문양’등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 하우젠과 지펠 등 가전제품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할 것”을 약속했다. 문양 및 휘장에서는 ‘앙드레김’의 독특한 스타일이, 소재부문에서는 섬유를 비롯한 각종 재질을 구현한 가전제품 출시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의 디자인 협력기간은 1년간이며, 향후 제품 반응을 보아가며 추후 연장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앙드레김측은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 ‘아트디렉터’를 맡게되며 디자인 용역 개념으로 1년간 10여 억원의 디자인 비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김 지펠·하우젠’은 우선 국내 출시 제품에 한해 적용하고, 성공여부에 따라 해외 진출도 모색된다. 올 8, 9월경 시제품이 나오며, 본격적인 제품 출시는 금년말로 예상된다. 앙드레김은 디자인 뿐만아니라 신제품 발표회, 고객초청행사 등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도 참여키로 했다.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은 “가전제품과 디자인의 결합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앙드레 김과의 제휴를 통해 올연말 경쟁사가 따라오지 못하는 특별한 제품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앙드레김은 “전체적인 형태는 삼성전자가, 분위기나 감각은 제가 담당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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