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슈워츠 美 선마이크로 신임 CEO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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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시각) 스콧 맥닐리 창업자의 전격 퇴진으로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조너선 슈워츠(40)는 “△솔라리스 OS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 △유틸리티 컴퓨팅 등이 선의 차세대 먹거리”라고 말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선의 연구개발(R&D) 비용이 너무 많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우리 고객사 중에는 그런 지적을 하는 곳이 하나도 없다”고 일축하고 “R&D 비용을 단순히 줄이기보다는 매출을 올려서 상대적으로 비중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조너선 슈워츠(41)는 CEO에 오르기 직전인 지난 22일(현지시각) 한국 언론과는 최초로 전자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슈워츠 CEO는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과 솔루션은 전 세계가 원하는 것”이라며 기술 중심의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강조했다. 기술 성과와 고객 만족 부분에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자평한 그는 “앞으로는 성장과 경영성과에 중점을 둬 기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맥닐리와의 차별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삼성·LG 등 한국 기업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한국은 네트워크가 놀랄 정도로 발전한 나라인데, 모든 가전제품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트렌드를 볼 때 네트워크가 발전한 한국 기업은 매우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한국은 초고속인터넷이 놀랄 만큼 발전해 있다”면서 “우리는 여러 곳에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는데 한국도 그 대상”이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2004년 4월,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사장(COO)에 오른 그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글로벌 판매·운영 및 제조·구매 △마케팅 등을 두루 거쳤다. 한편 주가 부양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맥닐리 창업자는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새너제이(미국)=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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