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IS 구축` 의미와 전망...국가 R&D 중복투자 시비 해소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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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종합정보시스템(NTIS)의 구축에 따라 앞으로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둘러싼 중복투자 시비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국가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주관기관으로 오는 2009년까지 향후 4년간 총 12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NTIS 구축에 들어감에 따라 국가 R&D 과제의 전주기 관리(기획, 수행관리, 성과 확산 등)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과기혁신본부는 NTIS가 구축될 경우 101개 기관이 개별 운영해온 연구과제 정보를 클릭 한번(싱글 사인 온)으로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진 배경=국가 연구개발 과제는 그동안 과기부를 비롯 산자부, 정통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19개 부처가 개별적으로 관리해 오면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못했고 정보의 공동활용 미흡, 정보 품질 저하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과기혁신본부는 지난 2004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국가과기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방침을 확정하고 지난해 사업기관 선정작업을 거쳐 이달부터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종합지원체제 구축에 들어간다. 범부처적으로 추진되는데다 국가과학기술정보의 큰 틀을 잡기 위한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기존 정보 포털 시스템과는 차별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과기혁신본부과 KISTI는 △국가 장비·기자재 통합 라이프사이클 관리 △과학기술 인물 관리 △성과물의 체계적인 통합 관리 △과기정보 수집 및 유통 관리 플랫폼 구축 △과제 관리 표준화 등을 NTIS 중점 추진 과제로 정했다.

◇세부 계획=내년까지 1단계 사업에서는 과기정보를 모두 연결하는 유통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기획, 예산 조정, 집행실적 지원, 조사, 분석, 평가 업무 등을 일목요연하게 체계화하고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관리체계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관리 시스템과 관리 참조 모형을 개발, 보급한다. 인력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서는 에이전트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또 장비 및 기자재의 공동 활용 관리를 위해 정보포털 체제를 구축하고 쓰지 않는 기자재와 유휴장비 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성과 관리 및 확산을 위해서는 비교 기준별 성과 분석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기술 가치 평가 및 기술이전 지원체계도 새로 구축된다.

또 과제 관리 핵심 컴포넌트 개발을 통해 연구과제 관리 프로세스의 전주기를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대효과=다양한 정책 정보 제공 등 연구과제의 사전 스크린과 협동연구 추진 및 투명한 연구과제 관리가 가능해져 중복 사업 해소 등에 따른 예산배분의 효율이 현행 예산기준 1%에서 0.1% 이하, 장비의 중복 구매율은 현행 5% 수준에서 0.5% 이하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폐쇄적으로 유통되던 고급 과학기술정보가 기업에 손쉽게 제공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사업화 성공률이 현재 14%에서 30%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KISTI 박동인 NTIS사업단장은 “공통 기반 사업으로 NTIS 표준체계 수립 및 관련 법 개정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과기정보네트워크가 모두 연계되는 과기혁신활동의 전주기 지원 체제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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