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엔시스템이 다음 달 하이얼 노트북 판매를 시작하는 등 기존 서버 유통과 함께 PC 사업을 대폭 확장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50억원 규모였던 PC 관련 사업 매출을 올해 두 배 수준인 14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정원엔시스템(대표 이명조)은 기존 HP· 도시바· 후지쯔 노트북PC에 이어 하이얼 노트북PC와 주변기기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 유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가 다음 달 유통할 하이얼 노트북PC는 15·12인치 와이드 모델 등 총 7개 제품. 이 제품은 국내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10% 이상 싸게 유통한다. 12인치 와이드 제품은 소노마 플랫폼을 기반으로 카메라를 내장하고도 100만원 대 이하로 소비자에 판매된다.
정원엔 측은 “하이얼 브랜드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모델을 구분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단순 유통이 아니라 하이얼과 공조로 국내 실정에 맞는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차별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원엔시스템은 하이얼 LCD모니터, TV, 프린터 등도 국내에 유통해 이 부문 매출액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 정증동 상무는 “노트북PC와 함께 2009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 유통한다” 라며 “유통 사업이 자리 잡을 경우 ‘정원’ 브랜드로 자체 PC사업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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