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형기업 민간서 인증

 정부가 하반기부터 민간을 통해 경영혁신형 기업을 인증한다. 경영혁신형기업은 벤처·이노비즈기업과 함께 3대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신용보증기관·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23일 정부당국과 관련기관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최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생산성본부·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공동으로 경영혁신형기업 인증을 위한 ‘중소기업경영혁신지표’ 개발을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청은 다음달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지표 검증작업을 실시한다.

중기청이 4개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한 지표는 기업의 경영혁신 관련 △인프라 △활동 △성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프라는 기업의 설비가 아닌 최고경영자(CEO)의 혁신의지 및 비전·목표 등을 심사하는 것이다. 활동은 정보화 등 기업의 혁신 움직임, 성과는 성장성·수익성·안정성을 평가한다. 지표는 총 29개로 구성돼 있으며, 1000점 만점에 일정 기준 이상을 받게 되면 인증한다.

중기청은 벤처·이노비즈기업과 마찬가지로 경영혁신형기업을 민간에서 인증토록 한다는 방침으로 지표 개발에 참여했던 4개 기관을 중심으로 인증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경영혁신형기업에 세제 등 여러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법률(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 개정 또는 새로운 법률의 제정을 모색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르면 7월 심사에 들어가 연내 500개사 안팎을 인증하고, 또 2008년까지 그 수를 3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초기는 벤처기업, 기술혁신단계는 이노비즈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혁신에 나서는 기업은 경영혁신기업으로 각각 분류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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