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PC 가격추락…시장 활성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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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톱PC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인텔 ‘바이브(Viiv)’ 기술이 속속 탑재되고 있다.

 삼성·LG전자가 올 초 처음으로 바이브PC를 선보인 데 이어 한국HP·삼보컴퓨터·델코리아 등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또 시장 초기 160만∼200만원대 수준에서 최근 100만원대 초반 제품까지 나오는 등 가격도 크게 떨어지면서 주춤했던 바이브 기반 데스크톱 시장이 새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인텔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칩세트를 통합한 인텔 ‘바이브’ 기술은 디지털 홈을 위한 인텔의 첫 플랫폼 브랜드로 가정에서 더욱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삼보컴퓨터는 20일 인텔 바이브 플랫폼과 윈도 미디어센터 에디션을 탑재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한층 강화한 일체형 PC ‘루온 올 인 원 LNCA’를 첫 출시했다. LNCA는 17인치 와이드 스크린 본체와 일체형으로 구성해 시원한 영상을 제공할 뿐 아니라 최신 칩세트를 적용, 기존 PC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다. 2.1채널 중저음 우퍼 스피커를 내장해 PC 하나로 안방 극장을 갖출 수 있다.

 박일환 대표는 “LNCA에 이어 바이브 플랫폼을 탑재한 120만원대와 150만원대 슬림 PC로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급 바이브 PC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델도 국내 시장을 겨냥해 바이브 신모델을 내놓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델은 바이브 플랫폼 기반 ‘디멘션 5150C’를 17인치 LCD 모니터를 포함해 109만8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고 시장 활성화에 동참했다.

 올 초 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도 인텔과 공동으로 ‘바이브 기반 매직 스테이션 MT50 체험단’ 모집 행사를 시작했다. 체험단은 6주 동안 인텔 바이브 기술을 탑재한 데스크톱 ‘MT50’과 영화·음악·게임 등 인텔 바이브 기술에 최적화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인텔코리아 박성민 이사는 “PC 업체와 공동으로 바이브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해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대표 플랫폼으로 바이브를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 바이브 PC MT50은 디지털 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인스턴트 온·오프 기능을 제공해 리모컨으로 즉석에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최대 7.1채널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 밖에 LG전자와 한국HP도 디지털 TV 보급이 확대되고 데이터 저장과 다운로드 기능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바이브 PC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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