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인 렉산파마슈티컬즈(대표 안창호)가 국내 1세대 보안업체인 퓨쳐시스템을 정식 인수키로 확정했다.
퓨쳐시스템은 19일 공시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미 렉산이 총 432만 주를 취득, 증자완료 후 최대주주로 등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를 대표하는 1세대 보안 기업 퓨쳐시스템은 이제 바이오사업에 더욱 무게를 두게 됐다.
퓨쳐시스템은 미 렉산에 경영권을 넘겨주는 동시에 렉산의 항암제 등 일부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영업권을 인수키로 최종 결정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대 주주가 바뀐 퓨쳐시스템은 기존 가상사설망(VPN) 등 보안사업 외에 항암제 등 바이오 신약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렉산으로부터 항암제 및 신경치료 관련 신약후보물질(Patent Compounds)에 대한 영업권을 총 341억원에 양수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퓨쳐시스템은 오는 6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임원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퓨쳐시스템측은 창업주이자 2대 주주인 김광태 사장은 기존 보안 사업 부분을 담당하고 신약 부분은 전문 경영인이 영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광태 사장은 “항암제나 신경치료 관련 신약분야는 앞으로 큰 시장이 형성될 분야로, 그동안 정체돼왔던 퓨쳐시스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바이오 사업에 대폭 강화된다”고 말했다.
퓨쳐시스템의 최대주주가 된 렉산파마슈티컬즈는 항우울증제·신경안정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로 한국인 안창호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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