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터스 내비게이션 `청와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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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항공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가 청와대에 공급된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시터스(대표 이준표 http://www.citus.co.kr)는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헬기에 자사의 항공용 내비게이션 SW ‘포켓나비 스카이’를 사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터스는 내비게이션 SW를 구동할 수 있는 PDA를 포함해 총 5대를 공급하며 이 중 2대는 조종사용으로, 3대는 승객용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첨단 항법장치가 달린 항공기에서, 특히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헬기에 별도의 상업용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의아했는데 이유는 편리함 때문이다.

 시터스 내비게이션을 이용중인 권준 산림청 기장은 “기존 항공용 내비게이션은 목적지의 위도, 경도값을 입력해야 했지만 시터스 제품은 행정명, 지역명만 입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운전자가 주소 대신 상호를 입력해 길을 찾는 것처럼 항공기에서도 지명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도 외산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 영문인 기존 외산 제품과 달리 한글로 제작돼 이동중 현재의 위치, 지역 정보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청와대는 탑승객들을 위해 3대를 추가 구입했다는 후문이다.

 권 기장은 “이전에는 탑승객들에게 현재 위치를 알려주려면 위도와 경도로 계산해야 했다”고 전했다.

 시터스 측은 “항공용 내비게이션을 지난 2004년 개발해 산림청이나 국립공원 등에서 주로 사용해왔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청와대에서도 관심을 보인 것 같다”며 “기대만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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