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도 영화 6편을 담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휴대폰용 메모리카드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2Gb MMC마이크로·사진’를 개발, 하반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첨단 60나노 공정을 적용한 4Gb 낸드 플래시 4개를 탑재한 것으로 휴대폰 탑재용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이다.
‘MMC마이크로’는 정보 저장용 메모리카드로 각광받고 있는 멀티미디어카드(MMC)의 일종으로, 표준형 MMC에 비해 4분의 1크기(12×14×1.1㎜)로 제작된 차세대 휴대폰용 초소형 메모리카드다.
2Gb 제품은 손톱 만한 크기에 △500만 화소급 디지털 사진 1000장 △QVGA급 고화질 영화 6편 △MP3 음악 500곡 등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특히 △동급 크기의 메모리카드 대비 3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쓰기속도:7.12MB/s) △6분의 1 수준의 저전력소모 △1.8V·3.3V 듀얼전압 지원 등 모바일 기기에 필수적인 다양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32MB부터 512MB까지 다양한 용량의 MMC마이크로를 양산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올 초 개발에 성공한 1Gb 및 2Gb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MMC는 로열티나 라이선스 없이도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MMC협회(MMCA)에서 규격화한 국제 표준 메모리카드로, 지난 3월 세계 반도체 표준협회인 JEDEC과 MMCA가 공동으로 표준 제정에 참여함으로써 향후에도 MMC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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