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디지털TV(DTV) 가격을 대폭 인하한 데 이어 소니, 하이얼 등 외국계 기업도 저가형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DTV 월드컵 대첩’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대기업에 이어 외국계 기업까지 가격인하 공세에 가세하면서 중소 전문기업의 가격 추가인하 압력도 커지고 있다.
하이얼코리아(대표 이극로)는 19일 독일월드컵을 겨냥한 32인치, 42인치 셋톱박스 분리형 LCD TV 2종을 출시하고 옥션, 스카이라이프 등과 대규모 판촉 이벤트에 나섰다. 하이얼은 특히 옥션 초특가 이벤트를 통해 32인치는 109만원, 42인치 199만원 등 시중가보다 24%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한편 스카이라이프 HD골드플러스 6개월 사용 쿠폰, 50만원 상당의 현대디지털테크 HD셋톱박스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하이얼은 이와 함께 이르면 다음달 초 셋톱박스 일체형 LCD TV를 전자전문점 전자랜드에 공급, 온라인에 이어 본격적인 오프라인 판매에도 나설 방침이다.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는 지난해 말 출시한 브라비아 V시리즈보다 가격이 40만∼50만원 가량 저렴한 S시리즈 국내 출시를 준비중이다. 브리비아 S시리즈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최근 국내 출시돼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보르도’ 수준의 성능을 갖춘 대중화 모델로 꼽히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한국판으로 컨버전하고 수입절차를 밟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늦어도 월드컵전에는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샤프전자가 최근 32인치 LCD TV가격을 166만8000원까지 인하한 데 이어 추가 인하를 검토중이다.
중소 DTV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에 이어 외국업체들마저 가격를 낮추면서 가전전문점이나 홈쇼핑 등 유통업계에서 32인치 LCD TV를 100만원 이하에 공급해줄 것을 요구할 정도”라고 전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전자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서울대에 LG스타일러 … LG전자 '어나더캠퍼스' 확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