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코드를 없애라.’
멀티미디어 주변기기에도 ‘무선’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무선을 지원하는 디빅스 플레이어가 출시되는가 하면 PC에 있는 동영상을 무선으로 TV에 송출해 주는 ‘미디어 트랜스미터’까지 등장했다. 스피커와 프로젝터도 무선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는 등 멀티미디어 기기의 무선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RF· 블루투스 등 유선에 준하는 속도를 내는 무선 방식이 속속 선보이면서 이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주변기기도 크게 늘고 있다.
시그마컴은 이달 말 무선 AV 송수신 시스템 ‘와이뷰’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802.11a 무선 방식을 사용해 주파수 대역이 5GHz대다. 이 때문에 전자레인지 등 가전 제품으로부터의 간섭이 최소화됐고 컴포지트 등 다양한 AV연결 방식도 지원한다. 소니코리아도 TV 프로그램을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노트북PC 등에 전송해 주는 ‘로케이션 프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을 TV와 연결하면 30m 이내에서 무선으로 PSP나 노트북 등을 통해 TV를 시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접속 지역이면 어디서나 TV를 볼 수 있다.
디빅스 플레이어도 무선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에이엘테크가 NDAS 방식 디빅스플레이어 ‘MG-35’를 선보였고 다코스테크놀러지도 무선 기반 ‘N35’을 이달 말 출시한다. ‘N35’는 네트워크을 통해 PC에 있는 동영상을 TV로 전송할 수 있어 DVD방· 여관 등 소규모 사업장에 적합하다. 한국HP· 벤큐 등 프로젝터 업체도 무선 랜을 지원해 PC와 직접 연결 없이도 영상 전송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았다.
강철호 다코스테크롤로지 사장은 “그동안 영상· 음악을 재생하는 멀티미디어 기기는 속도 문제로 무선 도입이 더뎠다” 며 “하지만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 기술 등이 나오고 바이브 PC를 비롯한 거실용 IT기기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무선 지원 멀티미디어 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추세” 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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