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주변기기도 선이 없어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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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무선 프로젝터 760(왼쪽), 시그마컴 와이뷰.

 ‘연결 코드를 없애라.’

멀티미디어 주변기기에도 ‘무선’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무선을 지원하는 디빅스 플레이어가 출시되는가 하면 PC에 있는 동영상을 무선으로 TV에 송출해 주는 ‘미디어 트랜스미터’까지 등장했다. 스피커와 프로젝터도 무선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는 등 멀티미디어 기기의 무선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RF· 블루투스 등 유선에 준하는 속도를 내는 무선 방식이 속속 선보이면서 이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주변기기도 크게 늘고 있다.

시그마컴은 이달 말 무선 AV 송수신 시스템 ‘와이뷰’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802.11a 무선 방식을 사용해 주파수 대역이 5GHz대다. 이 때문에 전자레인지 등 가전 제품으로부터의 간섭이 최소화됐고 컴포지트 등 다양한 AV연결 방식도 지원한다. 소니코리아도 TV 프로그램을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노트북PC 등에 전송해 주는 ‘로케이션 프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을 TV와 연결하면 30m 이내에서 무선으로 PSP나 노트북 등을 통해 TV를 시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접속 지역이면 어디서나 TV를 볼 수 있다.

디빅스 플레이어도 무선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에이엘테크가 NDAS 방식 디빅스플레이어 ‘MG-35’를 선보였고 다코스테크놀러지도 무선 기반 ‘N35’을 이달 말 출시한다. ‘N35’는 네트워크을 통해 PC에 있는 동영상을 TV로 전송할 수 있어 DVD방· 여관 등 소규모 사업장에 적합하다. 한국HP· 벤큐 등 프로젝터 업체도 무선 랜을 지원해 PC와 직접 연결 없이도 영상 전송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았다.

강철호 다코스테크롤로지 사장은 “그동안 영상· 음악을 재생하는 멀티미디어 기기는 속도 문제로 무선 도입이 더뎠다” 며 “하지만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 기술 등이 나오고 바이브 PC를 비롯한 거실용 IT기기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무선 지원 멀티미디어 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추세” 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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