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냉·온수기·발욕조기 등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이 국내 실정에 맞도록 새로 정비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일부 전기용품의 경우 우리나라의 전기용품 특성과 사용습관·문화 등의 차이가 반영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2007년까지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새로 마련키로 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전기용품 안전기준은 대부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을 그대로 적용해왔다. 하지만 전기압력솥은 국제규격이 없는 등 국내환경에 맞는 전기용품 기준 마련이 시급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표원 배승진 제품안전정책과장은 “국제표준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면서 품목의 특성을 고려해 세부 국내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오는 7월말까지 전문기관과 합동조사를 마무리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까지 현행 안전기준을 전부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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