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초·중·고교생) 2만6159명에게 ‘장래 희망 직업’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21%가 ‘과학기술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체능인(23.8%)에 이은 두 번째 선호도로서 지난 2003년의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결과인 ‘선택률 15%, 네 번째 선호직업’보다 인식이 좋아졌다.
17일 본지가 입수한 과학기술부·한국과학문화재단·서울대학교의 ‘청소년 과학문화활동 수요조사(2005년 12월∼2006년 2월)’ 결과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들은 장래 희망으로 △예체능인(23.8%) △과학기술인(21%) △의료인(14%)을 꼽았다. 뒤를 이어 경영인·법조인·서비스직이 10%대 선호율을 보였다.<표>
흥미로운 점은 중학생의 20%, 고등학생의 34%가 과학기술인을 가장 좋아하는 직업으로 선택해 예체능인을 조금 앞선 것. 이는 2003년 조사(이공계 진로지도를 위한 학생인지도 조사,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중·고교생 모두가 예체능인을 1위 선호직업으로 꼽았던 것과 비교해 큰 변화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지난 2003년 과학기술인 선호도가 7%(6위)에 불과했던 여학생 응답자(1만5179명)들이 △예체능인 31% △의료인 16.6% △서비스직 13.7% △과학기술인 10.9% △경영인 8.7% △법조인 7.3% 등으로 다소 인식이 좋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남학생 응답자(1만4312명)는 31%가 과학기술인을 선택해 2003년(22%)에 이어 가장 좋아하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과학교사 2360명의 47.7%가 ‘과학실 현대화’를 ‘과학교육개선에 가장 도움을 많이 주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사업’으로 꼽은 가운데 과학실 현대화 사업이 실제로 진행되는 비율이 19%에 불과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청소년 과학문화활동 수요 데이터베이스 구축 △과학기술문화확산정책 기초자료 확충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과학문화정책방향 설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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