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시장에 테니스 바람이 불고 있다. 레이싱(카트라이더)→농구(프리스타일)→골프(팡야)→야구(신야구)에 이은 스포츠게임 지존 계보를 잇기 위함일까? 테니스게임이 하나둘 씩 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게임 붐업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원조 온라인 테니스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스매쉬스타’에 유저들의 시선이 다시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 단행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분위기를 쇄신하며 ‘플레이엔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과연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달라진 ‘스매쉬스타’ 속으로 들어가보자.
‘스매쉬스타’는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테니스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이다. 기존 PC·콘솔게임과 달리 친근한 파스텔톤 색감의 동화 풍으로 이루어졌으며, 푸른 별 폼과 마레스트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하는 스매쉬스타 대회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팬터지적 요소가 눈길을 끈다.
특히 서비스, 스트로크, 로브, 스매쉬 등 테니스의 기본 기술을 잘 몰라도 누구나 몇 개의 키조작 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다. 일정 수준의 조작법을 익히고 나면 다소 지루함을 느끼는 일반 대전모드가 옥의 티였지만,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연승대전으로 간단히 해결하는 등 과거의 ‘스매쉬스타’의 기억은 지워버리는 것이 좋다.오픈 이후 ‘스매쉬스타’ 유저들의 한결같은 불평이 플레이의 단조로움이었다. 테니스 기본적인 룰에 기초한 일반 대전 모드가 단순한 리턴 위주의 랠리가 계속돼 흥미를 반감 시킨 것이다.
그러나, 이는 구 버전이다. 더 이상 ‘스매쉬스타’에서 지루함을 찾기 어렵다. 지난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연승 대전 모드 덕택이다. 크게 개인 연승 대전과 팀 연승 대전으로 구분되는 이 시스템은 끝없는 릴레이 매치가 가능해 유저들에겐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개인 연승 대전은 챔피언과 다수의 도전자가 연승을 위해 한판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챔피언과 도전자라는 1 대 1 대결 구도 속에 최대 10명이 한 방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승리를 이어가는 챔피언에게 도전하는 것은 비단 처음 함께 방을 만들어 시작하는 것 이외에도 이미 게임이 진행 중이더라도 방이 닫혀있지 않을 때 대기방에 들어와 ‘JOIN’을 클릭함으로써 시작할 수 있다.
연승을 거두고 있거나 새롭게 승리한 챔피언은 도전자가 모두 포기해 게임이 끝날 때까지 무한 릴레이를 거듭하게 된다. 각각의 경기는 한 게임 단위로 승부하는 단판승이기 때문에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가능하다. 방에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타 도전자가 게임 중일 때는 경기 관전을 하며 채팅을 할 수도 있다. 이 때 ‘응원’ ‘야유’라는 커맨드를 이용해 모션과 음성이 곁들여진 응원과 야유를 상대에게 보내는 것도 기억해두면 좋다.팀 연승 대전은 기본적으로는 개인 연승 대전과 같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개개인이 아닌 각각 5명씩, 최대 10명의 인원이 블루팀과 레드팀으로 나뉘어진 방에서 각각은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함께 싸운다는 점에서 또다른 묘미를 준다.
팀 연승대전은 목표 승 수를 정해놓고 어떤 팀이 그 승수를 먼저 달성하는가를 놓고 1 대 1로 각 팀별 경쟁이 이루어지는 협동 플레이 매치이다. 내가 패배하더라도 팀 구성원들의 도움을 받아 팀 전체의 승수가 목표치에 도달하면 승리한다.
자연히 팀원들을 응원하며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적 요소가 최대 강점이다. 또한 관전 중에는 Tab을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코트의 전경부터 각 구석구석의 모습까지 관전할 수 있게 되어 종전과는 색다른 ‘보는 재미’를 부여한다.
도로시, 대니안, 테스, 마르티나 등 ‘스매쉬스타’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들에게 개성 강한 멋진 목소리를 부여한 것도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령 랠리 중 다양한 감정 표현 및 게임 전략 등을 간단한 키입력을 통해 대화 하듯이 주고 받는 그 자체만으로도 경기 못지않게 재미가 쏠쏠하다. 긴박한 랠리 중 다양한 캐릭터들의 멋진 대화를 직접 만들어 가는 일은 ‘스매쉬스타’만의 매력 포인트다.지난 업데이트를 통해 ‘스매쉬스타’는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이 추가됐다. 마술사가 되고 싶은 소년 대니안, 전설의 호떡 8대 전수자인 도로시, 스타일리쉬 연금 술사 테스와 정령의 수호자 마르티나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멋지게 꾸며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해바라기 모양의 썬플라워 라켓, 집에서 쓰다가 방금 막 가져온듯한 프라이팬 라켓도 추가됐다. 각각의 라켓 특성에 맞춰 모두 다른 타격음이 나는 것도 주목된다.
상점 인터 페이스의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유저들에겐 더욱 쉽게 더욱 편하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게된 것. 우선 보기 힘들었던 각종 꾸미기 아이템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상점의 세부 카테고리를 도입했으며 신규 상품과 추천 상품 등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상품에 ‘HOT’, ‘NEW’ 표시를 추가했다. 그런가하면 플레이 화면의 창 모드를 지원함으로써 다른 작업과 동시에 보다 쉽게 ‘스매쉬스타’를 즐길 수 있게됐다. 자, 엔씨소프트가 새 봄을 맞아 새단장한 ‘스매쉬스타’ 속으로 Go Go!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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