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와 벤처업계가 혁신형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하고 장외시장인 프리보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13일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는 여의도 63빌딩에서 벤처기업협회(회장 조현정)·이노비즈협회(회장 이재영)·벤처캐피탈협회(회장 고정석) 등 3개 벤처 기관과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및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황건호 증권협회장은 “정부가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나섰으나 코스닥 상장여력을 갖춘 일부 벤처를 제외하고는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지원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벤처업계와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프리보드를 활성화해 벤처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4개 기관은 △유망기업 발굴 및 프리보드 진입 추진 △시장제도개선 협의 및 대정부 정책 공동 건의 △혁신형 중소기업 및 프리보드 시장 정보 교환 등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이 상징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도록 각 기관별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증권협회는 오는 24일 국회 금융정책연구회(회장 신학용 열린우리당 의원)와 공동으로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 및 프리보드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신·교보·미래에셋증권 등 3개 증권사 대표도 자리를 같이해 지원 의사를 밝혔다.
최명주 교보증권 사장은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과 구성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유망 벤처기업이 프리보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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