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3사 해외 특허공세에 `4G 선점`으로 앙갚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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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을 특허경영시대로 선언했다. 삼성전자 수원공장 디지털미디어연구소 앞에서 연구원들이 개발한 신제품을 들고 특허경영시대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글로벌 외국 기업들의 특허 공세가 날로 거세지면서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 등 주요 휴대폰 업체가 중장기 특허 대응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산하다.

 이 같은 움직임은 특허 선점과 기술 개발이 경영 전략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돼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노키아와 특허 공방에서 사실상 승소한 인터디지털이 대규모 라이선스료 요구에 나서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더욱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

 ◇인터디지털, 로열티 공세 시작=우선 인터디지털은 LG전자와 지난 1월 오는 2008년까지 매년 9500만달러 씩 총 2억8500만달러 상당의 휴대폰 로열티 계약을 한 데 이어 최근 삼성전자와 팬택계열도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와의 특허 공방에서 사실상 승소한 여세를 몰아 LG전자와의 계약액을 가이드라인으로 앞세워 라이선싱 체결을 적극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인터디지털과의 특허 분쟁에서 로열티 액수를 1870만달러에서 670만달러로 경감받은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중인 2세대(G) GSM 로열티 요율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디지털 어떤 회사?=인터디지털은 2G GSM 및 3G WCDMA 핵심 특허 4200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판매 단가의 1.5%를 로열티로 요구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인터디지털은 지난해 노키아를 상대로 2억3000만∼2억5000만달러의 특허료 지급 판결을 얻어냈다. 이 회사는 단말기와 기지국 사이의 무선통신을 지원하는 에어인터페이스 등 핵심기술 8개도 유럽표준기구(ETSI)에 등록해 놓고 있다.

 ◇휴대폰 3사 특허 경영 강화=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우선 4G 이동통신 표준 선점을 통해 게임의 법칙을 바꿔 나가겠다는 특허경영(IP:Intellectual Properties)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개최해온 삼성 4G포럼을 올해에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연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3G와 4G 국제 표준화기구 15개 분야에서 의장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미 220여건의 4G 관련 특허를 확보해 놓고 있다.

 4G 분야에서는 김영균 전무, 이현우 수석 연구원, 삼성 유럽연구소의 테리 닷지슨 연구원 등이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도 4G 휴대폰 등 세계 기술 표준화 전략을 재점검하고, 4G 분야에서도 선행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IPR(Intellectual Property Rights) 확보에 나선다.

 전사 차원에서는 현재 2000건에 이르는 미국 특허 출원 수를 오는 2010년까지 5000건으로 확대한다. 유럽 지역에서는 현재 1200여건의 특허 출원 수를 2010년까지 3500건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허팀 조직 및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특허를 제안하는 연구원들에 대한 보상제도도 활성화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특허 개발 및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허 전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응 특허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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