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성공신화, 우리가 만든다](1)지니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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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네트웍스 이동범 대표(왼쪽)가 연구원들과 함께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자동 업그레이드하는 보안 네트워크 제품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제2의 벤처 붐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신성장동력 육성 및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해선 벤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중소·벤처업계도 과거의 실패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전자신문은 제2의 벤처 붐을 이끌 벤처기업을 주 1회 소개한다.

‘기술로 승부한다.’

보안솔루션업체인 지니네트웍스(대표 이동범 http://www.geninetworks.com)는 지난해 1월 설립된 신생 벤처기업.

사업 첫해인 지난해 ‘웜켑터(WormCaptor)’란 보안솔루션으로 매출 10억원, 수출 7500만원, 순이익 1억2000만원을 달성하며 성공적 스타트를 끊었다. 웜켑터는 알려지지 않은 웜과 바이러스의 차단,웜의 전파로부터 네트워크 보호 그리고 PC의 보안상태에 따라 네트워크 사용을 제한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올해 네트워크 통제 및 패치관리 솔루션인 ‘지니안 낙(Genian NAC)’을 내놓고, 다시 한번 보안솔루션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출시하는 이 제품은 네트워크 구성 변경 없이 패치관리와 사용자 통제가 가능하며 특히 내부 네트워크의 IT자산 관리 및 변경사항 탐지 기능을 갖춘 야심작이다.

지니네트웍스는 ‘기술력’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으로 똘똘 뭉친 회사다. 설립 당시부터 보안솔루션 시장이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위주로 형성할 것으로 보고 그 분야를 집중 개척해 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네트워크접근통제(NAC)는 최근 시스코 등 해외 메이저기업들이 집중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분야.

지니네트웍스는 이 기술 개발에 이미 성공,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포함 과학기술부 신기술인증(KT마크), 정보통신부 우수신기술지정, 중소기업청 성능인증 등을 받았다.

이 회사 경쟁력 바탕에는 탄탄한 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이동범 사장을 포함 김계연 연구소장, 이민상 개발팀장 등이 어울림정보기술·현대정보기술·한글과컴퓨터 등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했던 인물들. 이동범 사장은 “임직원 대부분이 정보보안 시장의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기술을 보유한 1세대 기술자”라며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맨파워에서 나온다”고 자부했다.

지니네트웍스는 올해 해외시장 및 중소기업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일본 수출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지니안 낙’으로 미국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이 사장은 “우리 기술은 외국 선두업체와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국내에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산업이 공공·금융·대기업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보안 투자에 부담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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