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와 협약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마침내 ‘통신의 본고장’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주도의 통신기술이 미국 본토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미시간주 지역통신사업자인 아리아링크와 와이브로서비스 상용화 계약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아리아링크에 와이브로 장비를 공급하고 아리아링크는 올 하반기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 미시간주 머스키건시에서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아리아링크는 2.5GHz 주파수 대역에서 초고속 인터넷 및 음성 통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계약으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확정된 국가가 한국·브라질·베네수엘라·크로아티아·이탈리아를 포함해 6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일본(KDDI)·미국(스프린트 넥스텔)·이탈리아(텔레콤이탈리아)·영국(BT)·브라질(TVA) 등 7개국과 와이브로 공급 및 상용화 계약을 한 상태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미국에서의 와이브로 서비스는 현지 이용자에게 새로운 무선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와이브로 브랜드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