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전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사내용으로 부르는 프로젝트명을 일반 홍보 마케팅에 이용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관계자는 4일 “이번 주 공식 론칭하는 LCD TV 신제품 프로젝트명 ‘보르도’를 광고와 마케팅에 활용키로 하고 브랜드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CD TV 신제품은 삼성전자 평판TV 고유 브랜드인 ‘파브’와 함께 ‘보르도’라는 애칭을 통해 일반인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가전이나 IT제품 프로젝트명을 대외 홍보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로젝트명은 신제품이 출시되기전까지 내부에서 부르기 쉽고, 특히 외부 보안 유지를 위해 임의로 사용하는 한시적인 이름”이라며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디지털TV 르네상스를 주도한다는 의미의 프로젝트명 ‘로마’와 ‘밀라노’를 사용한 V시리즈가 전세계 100만대 이상이 팔렸지만 ‘파브’라는 브랜드명만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프랑스 포도주로 유명한 ‘보르도’가 경쟁이 치열해진 포도주 시장에서도 역사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포도주 명가 자리를 지키고 있듯, 삼성전자 LCD TV도 전통과 품질에서 비교우위 있다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레이저 프린터 ‘CLP-600’에 여러편의 명화를 남긴 레오나로드 다빈치처럼 명품 보고서 작성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다빈치’를 프로젝트명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 여러기능을 가진 ‘미니켓포토’를 다리가 많은 ‘스파이더’로 부르기도 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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