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콘솔 ‘X박스360’이 발매 후 한 달만에 1위 타이틀을 만들어내며 콘솔시장의 인기판도를 바꿨다. 지난달 24일부터 본격 시판에 나선 360의 초반 분위기는 ‘예상외 부진이다’와 ‘예상대로 선전이다’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어쨋든 ‘콜오브듀티2’가 360타이틀 사상 처음으로 PC·콘솔 부문에 1위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360 타이틀은 단말기 출시와 함께 강력한 네임밸류와 유저층을 자랑하는 12개 히트작품이 선을 보였다. 이중 ‘콜오브듀티2’를 비롯해 ‘데드오어얼라이브4(DOA4)’, ‘프로젝트고담레이싱3’, ‘NBA라이브06’ ‘니드포스피드:모스트원티드’ 등이 정상을 노크해오다 꼭 1달만인 이번주에 ‘콜오브듀티2’가 정상에 오른 것이다.
흥행 보증수표인 코나미의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최신 PC온라인버전인 ‘위닝일레븐9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은 가볍게 정상에 올랐지만, 서서히 밀려오는 360의 위세앞에 2위로 밀려나며 1주 천하에 머물렀다. 그러나, 아직은 360의 하드웨어 보급량이 경쟁 플랫폼인 PS2와 비교자체가 되지않는 수준이란 점에서 360이 타이틀이 1위를 유지해 가기엔 힘에 부쳐보인다.
온라인 부문에선 명의도용 사태 이후 ‘리니지2→리니지→WOW’가 새로운 MMORPG 빅3 순위구도를 만들어낸 가운데 WOW가 6위로 한계단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상용화에 안착한 로한은 10위로 한계단 밀려났다. 기대작 그라나도에스파다(GE)는 힘겹게 1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한때 톱3에까지 입성하며 욱일승천의 기세를 보였던 FPS 넘버2 서든어택은 상용화 임박 소식 이후 순위가 떨어지더니 이번주에 7위로 또다시 한계단 떨어졌다. 반면 중국서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스포츠게임 지존 프리스타일은 9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10위권에선 초딩게임의 대명사 겟앰프드와 워록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던전앤파이터와 열혈강호가 주춤했다. 20위권에선 지난주 10위권에 진입했던 넥슨의 블록버스터 기대작 제라가 2계단 하락하며, 다시 20위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모바일 부문에선 쌍두마차인 게임빌과 컴투스 게임간에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컴투스의 대표적인 효자게임 미니게임천국 KTF집계에서 정상을 차지한 반면 게임빌의 2006프로야구는 LGT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두 게임은 순위집계를 하지않는 SKT 톱10에 나란히 등재됐다. 이렇다할 빅히트작이 나오지않는 모바일 시장에선 앞으로 이통3사를 망라해 컴투스와 게임빌의 자존심 싸움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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