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KISTI 슈퍼컴퓨터 4호기 프로젝트 수주전에 적극 개입할 방침이다.
31일 방한한 인텔 서버 총책임자 커크 스코우겐 부사장은 “KISTI 슈퍼컴퓨터 4호기 프로젝트는 오랜만에 본 큰 딜이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텔과 HP가 본사 차원에서 협력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과 HP 등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HP는 1차 제안서에서 모두 인텔 칩을 탑재한 서버를 제안했다. 120테라플롭스 성능이 요구되는 초병렬컴퓨팅시스템(MPP) 부문에는 제온 계열 서버를, 30테라플롭스 성능이 요구되는 대용량컴퓨팅시스템(SMP)에는 아이테니엄 계열 서버를 제안한 것.
윤은경 인텔 전무는 “인텔 로드맵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와 2008년 하반기에 각각 최초의 4코어 CPU인 ‘클로버타운(제온 계열)’과 ‘투킬라(아이테니엄)’가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기종 선종은 HP가 하지만, KISIT 슈퍼컴 도입 일정과 인텔 CPU 로드맵이 맞아 떨어져 이번 프로젝트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스코우겐 부사장은 인텔 서버 전략에 대해 “6월 중순과 3분기에 각각 출시되는 몬테치토(아이테니엄 계열)와 우드크레스트(제온 계열)는 인텔 서버를 이끌어 갈 투톱이 될 것”이라면서 “아이테니엄 칩 기반 서버 매출이 스팍 기반과 파워 기반 서버의 각각 60%, 33%씩 올라오는 등 대세 플랫폼이 됐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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