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부착형 스토리지(NAS)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NAS는 IP망을 이용해 연결한 스토리지를 통칭하는 것으로 파이버채널(FC)을 이용해 스토리지를 네트워크화하는 SAN 시장이 스토리지 분야의 메인이었다면 NAS는 아직 전체 스토리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이지만 가장 성장세가 높은 분야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넷앱·나래시스템과 같은 전문 업체가 주도해 왔지만 최근에는 대형 벤더사까지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HDS코리아는 내달 자체 개발한 NAS 엔진을 장착한 모듈을 내놓는다. 기존 HDS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에 NAS 옵션을 제공해 NAS 전용 스토리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EMC도 지난해 대형 NAS 장비 ‘셀레라 NSX’에 이어 중소형 장비 ‘셀레라 NS350/704’ 도 출시한다. 최근 넷앱 사이트였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을 윈백해 분위기가 상승 중인 한국EMC는 NAS 가상화 솔루션까지 출시해 NAS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인텔코리아도 저가형 NAS 시장에 승부수를 던져 국산 업체와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인텔 엑스스케일 80219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NAS 제품 ‘SS4000-E’를 발표했으며 가격은 200만∼3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한국IBM 역시 지난해 본사 차원에서 넷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넷앱 전제품을 OEM하기로 결정하면서 NAS 제품 영업을 크게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EMC 이만영 상무는 “SAN이 속도면에서 훨씬 빠르지만 파일 공유는 NAS에 비해 불편하다”면서 “인터넷 서비스·캐드(CAD) 업체를 중심으로 대형 파일을 공유하려는 수요가 높아져 NAS 시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넷앱코리아 이혁준 상무는 “벤더들이 NAS 장점을 얘기할수록 NAS 시장을 커지고 이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넷앱 시장의 점유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IDC 박예리 연구원은 “국내 NAS 시장은 전체 외장형 스토리지의 9.7%인 300억원 수준” 이라며 “하지만 2010년까지 NAS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2%로 SAN(0.1%)에 비해 높다” 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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