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외국인 과학기술자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사이언스카드(Science Card)’ 발급실적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476명에 이르렀다.
2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1년 12월 사이언스카드를 처음 발급한 이래로 해마다 발급 건수가 늘어나 2005년에만 136명, 올해 1분기에만 38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언스카드는 과기부 장관이 발급하는 ‘외국인 과학기술자 고용 추천서’로 이공계 석사 학위 이상을 가지고 해당 분야에서 3년 이상 연구개발업무 경력을 쌓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이공계 박사 학위를 가지고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부설연구소 등에 고용될 예정인 외국인에게도 발급해준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중국인 140명, 러시아인 78명, 인도인 75명, 우크라이나인 24인, 미국인 21명, 베트남인 14명, 벨로루시인 9명, 일본인 9명, 파키스탄인 9명, 방글라데시인 7명 등이 국내 연구기관에서 활동중이다. 이들에게는 사증 1회당 체류 상한기간을 3년(일반사증은 2년)까지 부여하며, 고용기간이 연장될 때마다 체류기간도 늘려준다. 또 국가 간 복수사증발급협정 체결 여부에 상관없이 복수사증을 발급해준다.
과기부 관계자는 “외국인 고급 과학기술인력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4월부터 온라인(http://www.scard.go.kr)으로 사이언스카드를 접수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우리나라 과학기술 관련 환경이 좋아지면서 해마다 사이언스카드 발급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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