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kr)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청소로봇 ‘로보킹’을 출시하며 시장을 개척한 주인공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지적된 가격을 낮추고 성능과 위생 문제를 크게 개선한 업그레이드 로보킹(모델명 V-R4000S)을 최근 출시하며 대대적인 시장확대에 나섰다.
업그레이드 로보킹은 기존 제품보다 구석청소 능력과 주행, 장애물 회피 능력을 강화했으면서도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50만원이나 낮췄다.
이 제품은 흡입력을 높여 청소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은 물론이고 장수명 BLDC모터와 고성능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일단 성능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기존 로보킹은 벽면에 닿지 않는 주행으로 코너쪽 청소에 약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 제품은 구석청소용 브러시를 장착해 구석먼지 제거율을 타사 제품 대비 2배가량 높인 것도 특징이다.
또 세계 최초로 장착한 자이로(Gyro) 센서를 장착해 마루바닥이나 카펫 등 복잡하고 다양한 실내 구조에서도 보다 꼼꼼히 청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좌-우, 위-아래의 격자 패턴 형태로 주행하는 자이로 매트릭스 주행방식으로 놓치는 공간 없이 청소할 수 있다.
이외에 각종 장애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최첨단 센서 22개를 장착하고 전면 상부에 고성능 장애물 감지 센서를 추가로 부착해 전면 장애물뿐만이 아니라 로보킹 높이 바로 윗면의 장애물도 감지할 수 있도록 감지능력을 개선해 센서의 사각(死角)도 줄였다.
최근 청정 실내 환경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청소로봇으로는 처음으로 고청정 헤파(HEPA)필터를 2중으로 장착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로보킹 2세대를 출시한 이후 실사용 고객 100여 가구에 대한 직접 방문 조사, 유통채널 판매원 조사, 잠재 수요집단 등에 대한 다각도의 조사와 분석을 실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청소로봇이 최근 혼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이번에 소비자들의 심리적 한계선인 100만원 이하의 청소로봇를 출시하게 됨으로써 더욱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리빙사업부 송대현 상무는 “휴대폰이 극히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큰 시장으로 성장한 것처럼 청소로봇 또한 굉장히 빠르게 필수 전자제품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보킹이 그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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