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제2의 P-CBO` 도입…보증규모도 전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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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이 기관 채무불이행 사태까지 초래했던 벤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제도를 다시 도입한다. 또 올해 보증규모를 전격 확대한다.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8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이사장은 “벤처기업의 직접금융 활성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메자닌 파이낸싱’을 활용한 벤처투자보증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올해 500억원 안팎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기보가 기술평가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이 발행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 50∼70%를 부분 보증하고, 유동화전문회사(SPC)가 BW를 양도받아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형태다. 과거와 차이점은 기보는 BW 발행에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금융기관이 담당하도록 하는 점이다. 기보는 이와 관련 현재 산업은행을 포함 여러 기관과 협의중에 있다.

한 이사장은 이 상품의 부실문제 우려에 대해 “2001년에는 평가 능력 및 2조원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했다”며 “이번에는 평가능력도 향상됐고 규모도 크지 않아 철저한 검증을 바탕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이사장은 또한 “올해 보증규모를 12조원으로 가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12조원은 지난해(11조5013억원)에 비해 5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29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을 축소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공격적이다.

한 이사장은 이밖에 △A+ 멤버스 지원제도 △이행보증 확대 △벤처·이노비즈기업에 대한 우대 △벤처정보시스템 확대 개편 등의 계획을 소개했다. A+멤버스 지원제도는 우수 기술기업에 대해서는 심사·보증료 등에서 우대하는 것으로 올해 200여개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벤처정보시스템은 기보의 벤처정보시스템(VENIS)과 벤처협회가 관리하는 벤처넷을 통합해 ‘벤처인’을 만드는 것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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