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개 중소기업이 손잡고 800억원 규모의 일본 오키나와현 IPTV 구축사업을 일괄 수주했다.
우리나라 업체가 일본시장에서 현지 업체를 따돌리고 방송장비와 솔루션 일체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밸류일렉트로닉스(대표 김철원 http://www.value21.net)는 주인넷·체리씨앤씨·코아트러스트 등 IPTV 관련 국내 3개 업체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동아비전이 설립중인 오키나와현 IPTV국에 3년간 800억원 규모의 방송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4개사는 일본 동아비전에 네트워크통합운용센터(NOC) 구축에 따른 헤드엔드시스템·서버장비·디지털저작권관리(DRM)·수신제한시스템(CAS)·디지털 동영상 솔루션·셋톱박스 등을 공급한다.
업체별로는 밸류일렉트로닉스가 3년간 IP 셋톱박스 20만대를, 주인넷이 IPTV 송출 솔루션을, 코아트러스트가 DRM·CAS 등을 각각 공급하고 체리씨앤씨가 IPTV 전체 서비스 디자인과 운용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일본 동아비전은 이달 말 셋톱박스를 처음 발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오키나와현에 IPTV 방송국을 설립하고 올 4분기 본방송에 나설 계획이다.
김철원 밸류일렉트로닉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주로 호텔에 단순히 IP셋톱박스를 공급하던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전문업체가 합심해 IPTV 방송 관련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 동아비전은 오키나와현을 시작으로 일본 간사이 지방까지 방송권역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800억원 이외에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와 달리 신고제로 시장진입이 자유로운 일본 IPTV 사업은 주로 기업·단체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으며 2010년까지 500만 가구 이상이 IPTV 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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